담당선생님의 부재로 남은 기간동안 기려나 선생님께 배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얼마 안되는 짧은 통화시간동안 인사만 나누고 서로 적응해가다 시간이 다 가는 것 같아,

너무 속상했습니다. 걱정도 컸구요.

하지만, 이러한 제 맘을 알기라도 하신 건지, 기려나 선생님께서는 오히려 제게 좋은 영향과 인상만 남기셨네요.

쑥쓰러워서 받은 메일을 첨부할 수는 없지만,

그날그날 짧은 시간임에도 매우 효율적으로 짜임새 있게 수업을 하시는터라

배우는 바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제가 전공이 중국어였기에 초보가 아니라고, 발음 특히, 성조 부분 많이 짚어주지 않으실 수도 있었는데,

하나하나 다 짚어주시고, 제가 사소하게 넘어갈 수 잇는 부분들까지 바로 지적해주시며,

그 부분에 대해 복습은 물론, 메일에서도 상세하게 적어보내주셨네요.

단어가 생각이 안 나면, 바로 한국어로 코칭해주시기 보다는, 한번 설명해보라며

제가 더 많이 스스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끝까지 듣고는 그 단어를 알려주시곤 했답니다.

이번에 그동안 '이 정도면 됐어'라며 그냥 유지 명목으로만 중국어 공부를 하던 제게,

'이래선 안되겠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더 열심히 공부하고픈 생각을 불어넣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기려나 선생님께도 말씀드렸지만, 흠 잡으실 데가 없으셔요~

대성하십쇼~

선생님도, 명가 차이나도 화이팅!